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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송정중 통폐합 반대여론 87.8%…유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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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김경환 기자] [조희연 "어려움 겪은 모든 분들에 진심으로 송구"]

머니투데이

지난 8월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방청석에 앉은 송정중학교 학부모들이 '폐교반대' 등의 문구가 나오는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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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혁신미래자치학교인 송정중학교의 통폐합 계획이 취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3월 개교예정인 마곡2중학교(가칭) 신설과 연계해 추진하던 송정중 통폐합 계획을 취소하고, 송정중학교를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송정중이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실시한 통폐합 행정예고 결과, 의견을 제출한 1만4885명 가운데 87.8%인 1만3075명이 반대 의견을 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단 송정중 재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은 내년 3월 개교하는 (가칭)마곡2중학교로 전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조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혁신학교 및 소규모학교에 애정을 갖는 송정중 학생·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번 송정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송정중 통폐합을 조건으로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부금 200여억원은 교육부와 사후처리를 협의할 예정이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김경환 기자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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