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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아파트 ‘뷰’가 돈 되는 시대… 건설사들 조망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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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 동홍동 센트레빌 투시도. 제공 | 동부건설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주거할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 쾌적성이 우선 순위로 떠오르면서 자연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다. 특히 산, 바다, 강 등 인위적인 조성이 불가능한 자연 환경은 조망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인근 주거지 내 신규 분양 단지들에는 높은 희소성으로 인한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는 서해바다와 함께 송도 센트럴파크의 탁 트인 조망을 내세워 창약 경쟁률 206.13대 1을 기록하면서 올 한해 평균 경쟁률 순위를 갈아치웠다.

올해 1월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북서측에 위치한 청량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방에서도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한 단지에서 높은 청약률이 나타났다. 지난 7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세종시 4-2생활권 삼성천 수변공원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은 65.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이 조기 마감됐다.

자연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시세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 기준으로 28억5000만원으로 오랜 시간동안 반포의 리딩 단지로 꼽혔던 ‘반포자이’의 같은 면적 기준 시세인 21억8000만원보다 6억 원 이상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숲세권, 수세권 등 자연 친화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도 함께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단지들에서는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4분기에도 자연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건설은 오는 1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1368번지 일대에 ‘동홍동 센트레빌’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7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59~84㎡, 21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제주도 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라산 경관이 보이는 마운틴가든과 가족과 함께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피크닉가든, 썬베드와 스윙벤치에서 바다경관을 누리는 오션가든 등 3색 옥상정원이 단지별로 마련돼 산과 바다의 수려한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3-29번지 일대에는 태영건설이 연내 효창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선보인다. 단지는 총 3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9~84㎡, 78가구가 일반공급 될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는 문화재 보호구역인 효창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549-1 일대에서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910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단지는 일부 세대 봉오리산과 이기대공원 등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도보권에 위치한 이기대공원은 축구장 약 270배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KCC건설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다. 울산 동구 최고 높이인 41층으로 조성돼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한다. 실제 단지 고층부(타입별 상이)에서는 바다와 명덕호수공원, 전하동 일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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