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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집 이야기' 35년 내공의 연기 장인 강신일, 현실 아빠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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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집이야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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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의리의 강력계 형사부터 현실감 넘치는 아버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35년 내공의 연기 장인 배우 강신일이 돌아온다.

영화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제작 영화사 지음)가 배우 강신일의 필모그래피를 23일 전격 분석했다.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강신일은 무려 115여 편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하며 변신을 거듭해왔다. 강신일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002)에서 엄 반장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실미도'(2003)에서 강제 차출된 훈련병 31명 중 한 명인 근재 역으로 분해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2016)에서는 원전 하청업체 직원을 맡아 따뜻한 동료애를 선사했으며, '프리즌'(2017)에서는 노 국장 역으로 보수적인 고위 경찰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 '미스터 선샤인'(2018) 등에 출연하며 한층 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렇듯 대체 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명품 배우 강신일은 차기작 '집 이야기'에서 현실감 넘치는 아버지 연기로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인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신일은 주인공 은서(이유영)의 아버지 진철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진철은 24시간 출장 열쇠 전문점을 운영하며 가족들이 모두 떠난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디지털 도어락 세상에서 오직 열쇠만 고수하는 그는, 남의 집 문을 열어주면서도 정작 자신의 가족들에겐 마음을 문을 닫고 산 인물. 하지만 딸 은서가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함께 지내는 동안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강신일은 탁월한 감정연기로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실제 같은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가 보여줄 현실 아버지 연기는 기존 필모그래피를 통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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