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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유시민, JTBC에 사과…"'김경록 인터뷰 거부' 발언은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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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착오·왜곡된 맥락 전달 반성…조국 보도, 다시 살펴봐야"

연합뉴스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쳐]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JTBC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사실관계의 착오, 왜곡된 맥락을 전한 것 모두에 대해 JTBC 보도국 입장이 타당하단 것을 인정하며 JTBC와 기자, 시청자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JTBC 발언은 계획에 없었는데 KBS의 문제를 짚고 언론 전반으로 얘기를 나누다가 부지불식간에 불쑥 나왔다"며 "라이브 방송에서는 즉흥적 발언을 조심해야겠다는 교훈도 얻고 스스로 반성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착오나 논리의 오류가 있을 때 지적해주면 맞는 것 같다면 언제든 해명·사과·정정하겠다는 태도로 임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정정·사과를 요구할 때 사과를 안 하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말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어 준비해온 글을 읽어내리며 JTBC 기자를 포함해 조 전 장관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시점에서 귀하들이 내보낸 조국 씨 가족 관련 의혹 보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착오가 전혀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끼워 넣어서 보도해 조국 가족이 파렴치한 범죄자라는 맥락을 만드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 거대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정정이나 사과를 안 하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말을 꺼낼 엄두조차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도로 감당 못 할 고통을 준 일이 전혀 없다고 이렇게 자신할 수 있느냐"며 "정확하고 합리적 보도를 해줄 것을 별로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호소드려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제가 알릴레오를 하는 것을 두고 온갖 얘기를 하는데 인권과 헌법도 무시하고 보도윤리도 지키지 않아서 사회의 흉기가 되는 일부 언론의 야만적 행위와 싸우기 위해 한다"며 "시민과 직접 정보와 그를 해석하는 관점을 나누는 활동을 적어도 당분간은 멈추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김씨가 JTBC 인터뷰를 추진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JTBC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그 누구도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로부터 인터뷰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사과와 정정을 하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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