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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보험 비교공시, 내년 '소비자' 맞춤형으로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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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등 내 정보 기입하면 '맞춤' 실손보험 공시

메인 화면서 '치매보험 등' 검색하면 곧바로 비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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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상반기 중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 비교공시 보험종목을 기존 상해, 질병보험 등에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한 간병‧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으로 바꾼다.

또 실손의료보험 공시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소비자가 연령 구간, 질병 유무 등을 입력한 하면 그 정보에 기반해 해당 소비자에게 적합한 실손보험이 공시되도록 개선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정보 공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비교공시 용어부터 구조까지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우선 비교공시 보험종목을 기존 상해, 질병보험 등 법규상 보험종목 기준에서 소비자에게 친숙한 간병‧치매보험, 치아보험, 암보험 등으로 바꾼다.

실손보험 공시는 가입자 연령과 질병 유무에 따라 소비자에 적합한 상품 공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 연령과 질병 유무에 따라 개인실손, 노후실손, 유병력자실손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60세 이하면서 5년간 암, 백혈병, 고혈압, 협심증 등 10대 질병이 없는 소비자는 개인실손 상품 공시를 안내받는다. 75세 이하면서 5년간 암을 제외한 10대 질병이 있으면 유병력자실손 비교공시를 본다.

공시 내용 중 핵심항목을 구분해 우선공시하고, 나머지는 상세공시에서 볼 수 있도록 단순화 한다. 현재는 보험사가 판매 중인 2660개 보험상품에 대한 18개 공시항목을 한 화면에 담아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

보험사의 암, 치아보험 등 보험종목별 주요 상품을 강조 표시한다. 현재는 보험사가 판매 중인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공시해 소비자가 주요 상품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만 판매건수와 민원발생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상품 선정기준을 관련 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주요 상품이 보험사의 마케팅에 활용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보험상품의 공시항목 중 특정 공시항목 간에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지금은 소비자가 비교하고 싶은 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해 선택된 상품 간 비교공시가 가능하지만 특정 공시항목 간 비교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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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공시사이트 첫 화면에 소비자가 찾고자 하는 암보험, 치매보험 등 보험종목을 검색하면 즉각 비교공시가 되도록 개선한다. 검색이 어려우면 보험가입 목적 등 간단한 질문지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상품이 비교공시될 수 있도록 바꾼다.

비교공시 접근성을 높인다. 금감원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배치해 보험상품 비교공시 접속 수단을 다양화한다. 또 보험협회 홈페이지 초기 메인화면에 보험상품 공시사이트를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같은 아이콘을 넣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비교공시 사이트 시스템 개편과 관련 내규 정비를 추진한다. 시스템 개편 후 정기적인 공시 점검 등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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