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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NICE그룹의 아이티엠반도체,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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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주희 기자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NICE그룹 계열사 아이티엠반도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중대형 2차 전지시장에 진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대형 2차전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2차전지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으로, 오는 24~25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사양 제품군 중심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북미와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주력사업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Protection One Chip)와 PMP(Protection Module Package)이다. 이는 2차전지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드론, 전기 자동차 등에 적용된다.

자사 제품 수요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충북 오창 공장 1곳이 있고 베트남에 2개의 생산공장이 있다. 다음달 베트남 제3공장이 준공,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월 9200만개 POC·PMP를 생산하는 캐파(CAPA)가 내년부터 1억개로 늘어나 세계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티엠반도체 성장세는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276억1600만원, 영업이익 155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1%, 60.6%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282억3700만원, 영업이익 210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최대 주주는 NICE그룹의 NICE홀딩스로, 지난 2012년 아이티엠반도체 지분 절반을 200억원에 사들였고 현재 40.10%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기업가치가 5200억~ 60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어 NICE그룹도 올 하반기 큰 폭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공모금액은 1160억~1313억원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3000원~2만60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505만주로 이는 전체 상장 주식(2283만5954주) 중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모자금 중 85%가 넘는 913억원을 차입금상환에, 144억원은 신공장 증설에 사용될 계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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