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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에 청소년 수련 시설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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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휴부지 활용해 숙박시설·직업체험관 마련

연합뉴스

청소년 수련 시설 예정부지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 유휴공간을 숙박시설을 갖춘 청소년 수련 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국제 자동차 경주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경주장 내부 부지를 활용해 청소년 수련 시설 설치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주장은 F1 대회 철수 이후 각종 국내외 경주대회를 유치해 활용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사업으로도 연결하자는 취지다.

청소년활동 진흥법과 시행규칙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이 함께 있는 복합시설을 청소년 수련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경주장 청소년 수련 시설은 경주장 기능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청소년 수련원과 청소년 특화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경주 장내 유휴 시설·부지는 레이싱 팀원들이 이용했던 팀 빌딩 8동과 패독 빌딩, 그랜드스탠드 후면 부지, 생활체육 공원, 숲공원 등이다.

전남도는 이곳에 생활관, 식당, 직업체험장, 안전체험장, 실내 집회장, 체육활동장, 명상요가 체험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연합뉴스

경주장 청소년 체험시설 위치도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팀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생활관의 경우 100명 이상 숙박이 가능한 시설로 운영한다.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특화시설은 24개 부스를 갖추고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현재 직업 트렌드를 반영해 유튜버·드론 공학자·로봇공학자·바리스타·웹툰 작가·엔터테이너·자동차 디자이너 등의 체험장을 갖춘다.

그랜드스탠드 후면 부지에는 교통·재난·학교 안전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체험장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청소년 수련 시설의 생활관을 아예 300명 수용 규모의 유스호스텔로 확대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지방재정 투자심사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활용도가 낮은 땅과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 기본 목표"라며 "각종 행정절차와 기본·실시설계 용역, 시설공사를 거치면 2022년 1월께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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