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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경찰, 美 대사관저 등 외국공관저 경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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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2일 경찰이 주한미대사관저를 월담해 기습 침입한 대학생진보연합 관련 시민단체 '평화 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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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주한 미국대사관저 기습진입 사건과 관련 경찰이 외국공관저에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미 대사관저 등 외국공관저 경비를 위해 배치되는 근무자들에게 호신용 경봉(3단봉)과 분사기를 지급, 휴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외국공관저 침입 및 위해 행위자는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제지하고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미 대사관저 관련 상황의 조기감지 및 대응을 위해 외부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상황경보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근무자가 비상호출기를 누르면 현장지휘소(CP) 등에 설치된 모니터에 경보음이 울리면서 위치가 현출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진연 소속 대학생 등 17명은 지난 18일 오후 2시57분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담을 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한 다른 2명도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함께 연행됐다.

이들은 준비해온 사다리를 통해 대사관저에 몰래 진입한 뒤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기에 정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부실대응 논란이 일기도 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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