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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금융pick]금융전문가 길러내는 삼성생명·화재…워라밸에 정년보장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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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경력 단절 여성 또는 전업주부가 새롭게 일을 시작하고 싶을 때 시간과 돈을 포함해 많은 고민이 따른다. 전자는 중간에 끊겨버린 경력을 이어나가기 힘들고, 후자는 거의 처음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스럽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 중요시된 요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직업으로 RC(Risk Consultant)와 FC(Financial Consultant)가 주목받고 있다.

RC와 FC는 보험설계사를 뜻하는데 정년이 없고 비교적 자유로운 근무환경이라 호응도가 좋은 편이다. 또한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비용이 있어 초기 비용도 그다지 들지 않아 장년층의 재취업 자리로 인기다. RC와 FC가 같은 뜻을 담고 있으면서도 명칭이 다른 이유는 보험사별로 차이를 둬서다.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RC와 FC 대상의 체계적인 금융교육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독립보험대리점(GA)이 늘어나고 있어 전속설계사를 키워 전통적인 대면 형식 영업을 강화하고자 한다.

◇ 삼성화재, 정년 없는 ‘RC’, 보험전문가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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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RC를 종합금융전문가라고 부른다. 단순히 보험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의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RC의 역할은 고객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인생주기에 맞는 자금설계를 해주는 재무설계 전문가, 건강과 가족력을 토대로 적합한 보험을 찾아주는 보험설계 전문가, 주택과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위험 컨설팅 전문가 등으로 다양하다.

손해보험은 ‘생명에서 생활까지’ 보장해 고객에게 다가가기 쉬운 장점이 있다. 사망과 질병, 상해, 노후에 집중된 생명보험과 달리 손해보험은 자동차, 건강, 자녀, 연·적금, 운전자, 화재, 배상책임 등 상품이 다양하고 보장 범위도 넓다.

‘1인 사업가’로 불리는 RC는 초기 자본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 회사가 사무공간과 교육 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2010년 도입한 ’가업승계‘로 고객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이 제도는 우수 RC가 나이, 건강문제 등으로 더 이상 활동이 힘들 때 자녀가 뒤를 이어 고객을 관리하는 것으로 자녀가 대를 이어서 계약관리를 해줘 RC와 고객 모두 만족감이 높아 가업을 승계하는 RC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문 RC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생애설계(세금·부동산·의학·보상) 컨설팅과 금융상품 전문과정 등 1년간 교육을 진행하며, 사내 보험전문대학(SSU) 및 성균관대학교와 연계한 MBA 과정을 운영한다.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영업시스템으로 RC들의 업무를 지원한다. PC와 태블릿 기능이 합쳐진 갤럭시 북을 활용하는 것으로 고객 컨설팅, 계약체결, 관리 등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또 컨설팅 프로그램이 담긴 ‘알파랩’을 통해 고객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알파랩 내에 있는 ‘질병위험분석’은 생활습관과 가족력을 분석해 주의해야할 질병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특허를 받았다.

사업장의 화재위험을 분석해 최적화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비즈니스 컨설팅’과 기업체를 경영하는 고객의 자산관리와 세무, 노무 고민을 풀어줄 ‘사업자 컨설팅’도 고객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같은 전문 컨설팅 기법은 초보 RC의 자신감은 물론 고객의 신뢰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라며 “RC는 고용불안에 대한 걱정없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까지 일하고 노후자금을 마련해 노년기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생명, 인생금융전문가 ‘FC’, 연차·역량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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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턴트가 ‘인생금융전문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인 컨설턴트 대상의 1년 집중 육성 프로그램에서는 상품 분석, 상품 컨설팅, 고객상담 등의 영업 필수 역량을 단계적으로 습득하도록 했다.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은 이후에도 연차와 역량에 맞춰 변액보험, 보험세무, 비전설계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을 학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상시적 제공된다.

경력 3년~10년차 우수 컨설턴트 대상의 ‘성대-삼성 명인 MBA 과정’과 경력10년차 이상 컨설턴트가 참여하는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성대-삼성 명인 MBA 과정은 고객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시장과 마케팅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은 10주동안 경제 트렌드, 자산운용 등의 학습을 통해 고능률 컨설턴트들이 한단계 레벨업(Level-up)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한 ‘이화-삼성 아카데미’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약 2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아카데미는 3년 이하 컨설턴트 중 실적과 고객만족 등이 우수한 ‘리더’ 자격 이상에서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 10주간 이뤄지는 교육은 금융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재무·금융·세무 강좌와 함께 의학, 인문학 등을 학습한다.

삼성생명은 FC 소속 지점에서 상품 내용, 고객 발굴, 컨설팅에 대한 교육을 매주 실시하며 격주로 상품설명서와 컨설팅에 관한 실습교육을 받는다.

본사에서는 영업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컨대 상품에 대한 교육, 자료 설명 방법, 고객 상담 방법 등이며 최근에는 태블릿PC 외에 FC의 스마트폰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편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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