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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지문 인식 오류, 바로잡기 나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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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패치 업데이트 안내 발송…원인 설명 없이 “보안 만전”

삼성전자가 논란이 된 지문 인식 오류를 바로잡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23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갤럭시노트10과 노트10+, 갤럭시S10, S10+, S10 5G’ 단말기 사용 고객에게 지문 인식 오류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를 시작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커버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한 경우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슈 해결을 위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했던 고객이나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지문 인증을 사용한 경우에는 전면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다시 지문을 등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도 왜 실리콘 커버에 의해 보안이 풀렸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전자업계에서는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률을 높이려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문 인식 정확도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문인식 방식은 손가락을 대면 빛으로 일종의 사진을 찍어 지문을 인식하는 광학식과 지문의 굴곡을 초음파로 인식하는 초음파 방식이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광학식에서 3차원인 굴곡까지 인식하는 초음파 방식이 위·변조 가능성이 낮아 보안성이 더 높다고 강조하면서 갤럭시S10 모델부터 초음파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갤럭시S10 초기 출시 직후 지문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곧장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했다.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지문의 인식률은 높아졌지만 정확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제품의 보안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생체인증 기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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