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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규제 비켜난 인천…청약 열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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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인천·검단의 청약 시장이 살아나면서 관심을 끈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가 평균 경쟁률 50.7대1을 기록했다. 서울을 겨냥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가 나올수록 수도권에서 유일한 비규제 지역인 인천이 풍선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까지 청약에 가세해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가 578가구 모집에 2만436명이 접수해 최고 166.1대1, 평균 50.7대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또 이날 청약을 접수한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는 1789가구 모집에 1만78명이 접수해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올렸다. 다만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 엘리트파크'는 233개의 청약통장만 들어와 1순위 마감하지 못했다. 2순위 접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비규제 지역은 대출·청약 조건과 전매제한 등이 비교적 자유롭다. 인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최근 전국 12개 신항만 개발 사업 중 인천이 2개(인천신항·인천북항)나 포함되는 등 각종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올해 인천 청약 시장의 열풍은 송도가 주도했다. 지난달 분양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송도 더샵 프라임뷰(F20-1)' '송도 더샵 프라임뷰(F25-1)' 등 3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모두 수백 대 1이었다. 특히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올해 기준 전국 최고 경쟁률인 206.1대1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천 서구는 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던 곳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검토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결국 두 달 만에 검단신도시가 '완판'된 이후 인천 서구의 미분양은 줄었다.

아울러 이날 서울 분양 단지 2곳도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했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도 180가구 모집에 평균 44.7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강동구 성내동 '힐데스하임올림픽파크'는 33가구 모집에 평균 63대1의 경쟁률을 올렸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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