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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뜨겁다. 푸른 바다의 색을 입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이 하나둘 청와대 앞 분수대로 모였다. 그들 사이 검게 그을린 얼굴, ‘거리의 신부’로 불리는 문정현 신부가 함께 서 있다. 온 힘을 다해 외치는 그의 모습이 직접 만든 판화의 돌하르방과 꼭 닮았다.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외침은 제주의 평화를 위한 기도였으리라. 우리는 그의 기도를 기억하고 함께해야 한다. “2004년 평택 미군기지 설립과 2007년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때와 어쩌면 이리 똑같을까, 15년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싸울 수 있다. 그때처럼 넘어가지 않겠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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