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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노동현 SCOR 글로벌 라이프 북아시아 대표 "정보의 비대칭 역시 보험산업 위협"[제12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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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불확실성 확대 속 보험시장의 현주소
강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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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보험산업의 저성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고령화와 정보 비대칭성, 라이프스타일 등의 변화를 고려해 보험산업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가능'하게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12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강연자로 나선 노동현 SCOR 글로벌 라이프 북아시아 대표는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아시아도 10%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다양성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향후 보험산업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현재 보험산업이 크게 네 가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노 대표는 "저금리가 이어지면 보장성 보험은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료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떨어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술발달에 따른 '정보 비대칭성'도 향후 보험산업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 대표는 "합리적인 보험산업을 하려면 고객들의 행동정보, 의료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지만 이를 보험사가 이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예를 들어 유전자 정보는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정보사용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개인별로 정보활용 능력이 높아지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것도 보험산업의 위험요소로 꼽혔다. 노 대표는 "오는 2025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노인 인구가 될 전망"이라며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사망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에 대한 가치가 변하고 리스크 관리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험요소들을 고려해 보험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보험사도 단순 보험금 지급이 아닌 고객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함께 다룰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보험사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홍석근 팀장 임광복 차장 연지안 박지영 윤지영 최경식 최종근 기자 강현수 김대현 김서원 박광환 윤은별 이용안 전민경 인턴기자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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