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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부채부담 낮추는 포트폴리오 마련해야" [제12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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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불확실성 확대 속 보험시장의 현주소
강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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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험회사는 외형확대에 집중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 및 자본관리로 경영전략을 변화시키고 경제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제12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국내 보험시장 동향과 위기요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부터 3% 내외로 정체되는 등 실물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보험회사 공시이율도 하락세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될 경우 부채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부채변동 부담이 작은 보험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신지급여력제도(K-ICS)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은 보험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자본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회계제도 및 지급여력제도 변화도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요인이 생명보험산업과 손해보험산업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준다고 봤다.

그는 "생보사는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연금, 저축보험을 축소하고 종신,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산 및 자본 측면에선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손해보험산업은 상해, 질병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이 성장하고 있으나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김 연구위원은 "손해보험은 저성장, 저금리 영향이 생명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 상해, 질병보험에 대한 확대전략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강보험 손해율 악화 및 보험리스크 자본부담 확대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및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및 자본관리로 경영전략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홍석근 팀장 임광복 차장 연지안 박지영 윤지영 최경식 최종근 기자 강현수 김대현 김서원 박광환 윤은별 이용안 전민경 인턴기자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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