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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관광객 발길 이어지며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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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노컷뉴스

포항CBS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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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구룡포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드라마의 촬영지인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구룡포읍 일본인 가옥 거리는 일본 불매운동 등이 여파로 한동안 찾는 사람이 없던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를 둘러보고, 연기자들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다.

김 모(대전)씨는 "부모님이 드라마 팬인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드라마 촬영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말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골목골목이 동화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서 드라마 촬영 콘셉트에 맞는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의 가게로 나오는 곳은 작은 마당과 지붕 딸린 우물까지 갖춘 2층 목조주택으로 촬영용 세트처럼 보이지만, 현재 마을 주민들의 예술활동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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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드라마 포스터인 주인공이 서로를 바로 보는 장면이 촬영한 곳은 일본인 가옥거리 뒷산에 위치한 구룡포공원이다.

이 곳은 인기 포토존으로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하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구룡포의 한 식당도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관광객 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배 모(부산)씨는 "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부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와서 먹었다"면서 "바로 옆에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고 해서 보러 왔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말에는 하루 3천명 가량이 구룡포를 찾으면서 매출 감소로 힘겨워 하던 상인들은 웃음을 되찾았다.

상인 전 모씨는 "주말이면 1월1일 해맞이때처럼 사람이 북적인다"면서 "장사가 잘되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구룡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포항시의회 이준영 의원은 "지금 한창 오징어 철인데 오징어가 전혀 나지 않고 있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입장인데, 관광객으로 인해 활성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과메기와 대게철을 앞두고 있어 구룡포의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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