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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대사관저 경비 강화…성별 불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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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경비 강화 대책 발표

경찰봉·분사기 지급·성별불문 검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지난 18일 미국대사관저 침입

경찰 대처 미흡 논란…여경 출동 기다린 경찰

이데일리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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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월담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외국 공관저 경비를 강화한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외국 공관저 경비 강화 대책을 통해 △근무자 호신용 3단 경찰봉 지급 △분사기 지급 정책 △성별 불문 검거 등의 방침을 발표했다.

경찰은 미국 대사관저 등 주한 외교사절 관저와 외국 공관을 경비 강화를 위해 근무자에게 호신용 3단봉을 휴대토록 했다. 또 분사기도 지급·휴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외국 공관저는 침입하는 자에 대해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제지할 방침이다.

돌발상황을 대비해 미국 대사관저 외부에 감 시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상황 경보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대진연 회원 17명은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대사관저 마당에 진입했다. 경찰은 이들과 침입을 시도하려던 회원 2명을 체포했다. 법원은 이 중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체포 당시 경찰이 여성 회원들을 즉각 제지하지 않고 여성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린 것이 알려지면서 미흡 대처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당시 경찰들은 휴대봉도 휴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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