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자체에 대한 논의는 지금으로서는 일본과 심도 있는 협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 문제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기자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4 mironj19@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 입장은 분명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돼야 신뢰가 회복되고 우호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러면 재검토 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 입장차에 대해서는 "간극이 좀 좁아진 면도 있지만 아직도 간극이 큰 것이 지금 상황"이라며 "협의를 해 나가자는 데 상호 교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미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고 우리와, 또 일본과 소통을 통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뭔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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