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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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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서울소재 대학 정시비율 상향"...자사고·외고 일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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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 관련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논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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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 위주 전혀 쏠림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 정시비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시기는 대학, 교육청 등과 협의해 11월 중 발표한다.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육개혁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교에서 만드는 학교생활기록부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비교과영역 중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손질할 것"이라며 "특정 고교 유형에 유리하고,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한다고 지적되는 대학의 입학 전형은 상세히 살펴 적극적으로 축소 폐지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균형과 교육소외계층 전형에 대해서는, 대학과 협의를 거쳐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와 관련해서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를 일괄전환해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고, 2028학년 대입개편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스스로 설정한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제도로, 도입 시 대학의 학생선발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중심의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 수능은 절대평가로 전환해 자격고사화하거나 정시 비율을 대폭 낮추는 등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해야만 한다.

그는 "2025년에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대입제도 개선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핵심"이라며 "2028학년도 대입제도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열어갈 새로운 대입제도가 되도록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도 좀 더 빠르게 현장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현재보다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 눈에 띄게 고졸 취업이 활성화되도록 범 부처적으로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 재직 후에 대학에서 학비 걱정없이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장려금 지원과 실습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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