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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010060)가 옛 인천공장과 인근 부지 154만6,747㎡(약 47만평)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의 막을 올렸다.

OCI의 자회사 DCRE는 지난 25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DCRE가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된 후 10년 만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은 인천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해당 부지에 아파트·단독주택 등 1만3,149세대 주거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조성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123㎡ 부지에는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들어설 ‘뮤지엄 파크’ 또한 조성된다. 이에 주거와 상업·업무·문화가 공존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CRE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계약 규모는 부지조성공사 2,000억원과 공동주택건설공사 2조6,000억원 등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내년 상반기 착공한 뒤 내년 중에 첫 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 8개 블록으로 구성돼 오는 2025년까지 1만1,821세대가 순차 공급된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5조7,000억원에 달한다. 도시개발 이후에는 3만3,500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6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배정권 DCRE 사장은 “도시개발사업 노하우가 탁월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게돼 안정적 사업진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천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상업·업무지구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인천시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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