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대구 KT 효목사옥 내 5G 스몰셀 솔루션 ‘RDS’를 설치한 후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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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실내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인 ‘5G 스몰셀 솔루션’을 스웨덴 장비회사 에릭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실내에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빌딩(in-buildingㆍ건물 내) 중계기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에서는 하나의 기지국 자원을 다수의 중계기가 공유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속도가 낮아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KT가 이번에 에릭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5G 스몰셀 솔루션 ‘RDS(Radio Dot System)’는 장비 자체가 하나의 기지국으로 작동한다. 하나의 기지국 자원을 여러 개의 중계기가 공유할 때보다 실내에서 2배 이상 빠른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RDS 장비 별로 단말기와 송수신 통계 수집 및 분석을 할 수 있어 품질 최적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실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준 중계기 방식과 RDS 방식의 실내 커버리지 방식 비교.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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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S는 중계기 방식에 비해 설치 방식도 간편하다. 이더넷 케이블만 있어도 통신과 동시에 전원 공급이 가능한 덕분이다. 기존 중계기 설치 때는 건물 곳곳에 있는 안테나까지 무선주파수(RF) 동축 케이블을 연결해야 해 공사 과정이 복잡했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 이번 에릭슨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실내에서도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