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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수혁 “한반도문제 갈 길 멀어…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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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그간 거둔 성과도 크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먼 만큼 평화의 큰 물줄기를 만들어나간다는 비전을 갖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한국과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 외교에 힘입어 역사의 흐름을 대립과 대결에서 대화와 평화로 바꾸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한·미 동맹은 우리 대외 관계의 기본 축”이라며 “한·미 동맹은 오늘의 상호 이익을 충족하는 동시에 내일의 조건에도 부합되는 미래지향적 형태로 더욱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방위비 분담 등 이슈가 있지만, 동맹 정신하에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최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관련 사안도 주미대사관 차원에서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초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 대사는 북·미협상 연내 재개 가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서는 “주미대사로서 활동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람들을 만나 본 후에 방향이나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뭔지 등에 제안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대사는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사는 다음주에 미 국무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미국 측 내부 절차가 종료되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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