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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기준금리 인하에 세제혜택까지 지식산업센터 투자 적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분양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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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인하했다. 이 달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내리면서 기준금리가 2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저금리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대출 이자도 시차를 두고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및 대출 이자가 낮아지면서, 은행에 묶여 있던 잉여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처를 찾아 흘러드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저금리 기조에서 주로 화제가 되는 부동산 투자처는 주택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오피스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다. 이 중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품은 지식산업센터로, 관련 세제 혜택이 연장돼 기업들의 높은 이주 및 분양 수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지방세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였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이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3년 연장되었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의 투자금 이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이런 흐름이 반영되면서 최근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크게 증가되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신설(변경)승인 또는 분양공고안 승인을 받은 단지는 106곳이며 올해 착공하는 단지만 22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에 이미 지난해 승인 건수인 88건을 넘겼고, 최근 2년 사이 승인을 받은 건수도 총 건수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공급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나선 시행사, 시공사들은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의 경직된 이미지를 벗고 쾌적한 근무 환경과 대규모 녹지를 포함한 휴식공간, 특색 있는 상업시설과 고급 기숙사를 갖추는 것이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곧 수요자들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공급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의 경우 63빌딩 2배 규모(33만㎡)에 ‘여가, 휴식, 오락, 주거를 한 곳에서 누리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복합문화’를 컨셉으로 내세워 계약 시작 석 달 만에 완판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한 ‘GIDC 광명역’ 역시 역세권 입지에 디자인클러스터 컨셉 특화,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 등으로 분양과 동시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뉴욕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를 벤치마킹해 자유로운 분위기의 ‘워크 앤 라이프’를 컨셉으로 도입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블록에 들어선다. 연면적 23만 8,615㎡,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를 함께 공급한다.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186%인 1,671대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 기업문화가 근로자들에게 자유로운 분위기,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개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는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이러한 트렌드를 지식산업센터에 반영해, 자유로운 뉴욕의 업무문화 ‘워크 앤 라이프’ 컨셉으로 담아냈다.

먼저 오피스 공간을 5.7m 높은 층고 및 4방향 자연환기로 통풍이 용이한 제조형 오피스와 공용복도와 테라스를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업무형 오피스 2가지로 나눈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유오피스의 장점인 다양한 업무 지원 시설에 대기업 로비를 연상시키는 통합 로비와 라이브러리, 다목적구장, 옥상정원과 연계된 피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까지 더해 입주기업이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원스톱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지식산업센터 지상 1층과 2층에 마련된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은 뉴욕의 자유분방한 골목을 연상시키는 스트리트형 특화설계를 통해 트렌디한 업종 유치가 기대된다. 상업시설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설치해 주목도와 집객력을 높였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볼링장 등 앵커시설 유치가 계획돼 있어 주중은 물론 주말 상권 활성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1군 건설사이며, 다수의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한미약품 뒷편인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 570-6에 마련되어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를 견본주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조성했으며, 갤러리풍으로 쾌적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운영해 이용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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