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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쿠르드군, 시리아 북동부서 완전 철수…터키, 남아있으면 제거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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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철수하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민병대(사진=연합뉴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 쿠르드 민병대(YPG)가 남아 있을 경우 제거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폭 30㎞의 안전지대에서 쿠르드 병력이 남아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저녁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이후 25분여 동안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YPG가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철군했다는 점을 러시아가 통보해왔다면서 "우리는 파트너인 러시아를 믿어야 한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터키와 러시아 정상은 지난 22일 만나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시리아의 국경에서 시리아 쪽으로 30㎞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공격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른 철수 시한은 29일 오후 6시에 끝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가 완전히 철수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북동부 국경의 안전지대에서 예정보다 빨리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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