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도용회 의원 "시민 생명과 안전 지켜야"
"세균무기실험실 폐쇄하라"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의회 도용회 의원(동래구2)은 "부산에서 주한미군 기지를 비롯한 공여 구역과 주변 등에서 미군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시와 주한 미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으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 의원은 "부산에는 현재 주한미군 공여 구역이 5개 지정되어 있고 이 중 제8 부두에서는 미군 장비와 병력, 주한미군 생화학 실험 프로젝트인 주피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처럼 시민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공여 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시는 어떠한 정보도 파악할 수 없고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해군사령부가 부산 앞바다에서 한미 해군 연합연습을 추진하고 핵 추진 항공모함, 잠수함, 첨단장비를 갖춘 군함이 들어오고 있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조례 제정에 앞서 이날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비핵평화 부산시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는 주한 미군 정보공유, 실태조사, 사고 예방 등 시민 안전과 관련이 있는 사항과 관련해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자리다.
도 의원은 "부산 시민은 하야리아 기지 반환을 끌어낸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제는 미군 관련 기지와 시설이 부산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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