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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미 상원 "韓 값진 동맹...방위비 분담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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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공화당 의원 "오랜 동맹 걸어온 길 고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동맹국들 더 많은 분담"


[앵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상원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기여를 고려한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촉구했습니다.

이수혁 주미 대사는 증액이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의회 등 여러 방면에서 설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한국이 상당히 기여한 '값진 동맹국'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에 따라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잭 리드 / 상원 의원(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 : 한국은 북한에 대한 상호방위조약에 중요하게 기여한 값진 동맹국입니다. 분담을 공정하게 나누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오랜 동맹으로서 걸어온 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새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건설 비용 대부분을 부담한 사실도 상기시켰습니다.

메이지 히로노 의원은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이 분담을 많이 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동맹국들이 더 많은 분담을 하길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부임 후 첫 특파원 간담회를 가진 이수혁 주미대사는 이 같은 사실을 미국 의회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요구한 금액은 과도하지만, 내년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하면 증액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협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 상하원 의원들과 잘 의사소통하고 설득도 하고 양보할 수 없는 논리를 가지고 하면 예상할 수 없는 숫자로 합의가 되기엔…, 꼭 그런 상황 오지 않게 막았으면 좋겠다….]

하와이에서 열린 2차 협상은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내 타결이 목표인 만큼 남은 기간 우리 정부가 논리를 개발하고 광범위한 설득 작업으로 협상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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