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2차 회의.(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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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기여를 고려한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촉구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한미 상호 방위와 안보, 특히 북한과 관련해 상당히 기여한 '값진 동맹국'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공정한 분담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댄 설리번 공화당 의원도 "한국이 새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건설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했다"면서 "핵 없는 한반도라는 전략적 목표를 명심하는 동시에, 오랜 동맹으로서 걸어온 길을 고려해 방위비 분담 협상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이 분담을 많이 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은 동맹국들이 더 많은 분담을 하길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다.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도 "한미 방위비 협상은 세계적 시각에서 장기적 관점을 갖고 이해돼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3~24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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