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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세계 최대 5G 시장 열린다…中 내일부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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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가입자만 1000만명…韓의 세 배

5G 스마트폰·통신장비 업계 공략 분주

이데일리

△지난 1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 10회 글로벌모바일브로드밴드 포럼에서 화웨이가 5G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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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이 11월 1일부터 5세대(5G)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미 사전 가입자만 1000만여명을 넘어서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우리나라의 가입자 수 350만명의 3배를 넘어선다. 전 세계 최대 5G 통신망 시장의 개막은 5G 통신장비 업계는 물론, 정체기에 돌입한 스마트폰 시장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차이나모바일, 차이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는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술 전시회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심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른 도시들은 5G 핫스팟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3대 통신사는 올해 2300억위안을 들어 올해 말까지 13만 기지국을 개설한다.

샌포드 번스테인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128~398위안 사이의 5G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4G 요금제가 38~588위안 사이라는 것으로 고려하면 최저 요금제가 올라가는 셈이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10월 중순 1000만명 가입자들이 5G 서비스에 사전등록을 했다. 다만, 이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16억명의 가입자가 있는 나라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의 5G 가입자 수는 4억 6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언스트&영은 5억 5000만명을 예상했다. 또 다른 리서치 센터인 CCS인사이트는 2023년까지 전 세계 5G 가입자가 10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국은 그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나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은 이미 5G 모델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애플 역시 8000만대 이상의 신형 5G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CNBC와 닛케이아시안리뷰가 관계자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G 인프라 장비 업체 역시 수혜를 볼 전망이다. 궈타이주난증권은 5G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5500만개의 기지국이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봤다. 이는 세계 최대 5G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 등에게는 엄청난 시장이 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화웨이 제재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이 가지는 어마어마한 소비 시장은 이를 방어하는 주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화웨이는 지난 7월 유럽을 포함한 28개 국가에서 5G 통신망을 통한 60개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외 5G 통신장비 업체 역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 AB는 내년도 중국시장을 핵심 시장으로 강조하면서 판매 전망을 높였다.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 Oyj도 중국에서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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