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긴급회의 미정…"회원국이 결정할 문제"
英 "北, 안보리 결의 위반…벼랑 끝 전략 끝내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국방과학원이 전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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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유엔과 유럽연합(EU), 영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우려를 표하며 북미 실무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고 3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시험을 인지하고 있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 간 대화 재개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 간 실무대화의 신속한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긴급 회의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영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 무모한 벼랑 끝 전략을 끝내고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대변인도 "EU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할 것을 바란다"며 "미국과 북한 간 실무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U 대변인은 또 "EU는 북한의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등 모든 범위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폐기'(CVID)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고도는 약 90km였으며 360km 정도 날아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2번째이며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만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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