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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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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출혈 경쟁 탓 3분기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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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1일 공시를 통해 2019년 3분기 총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5G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서비스가 시작된 직전분기(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1.4%, 5.0% 증가했다.

조선비즈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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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861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의 판매 규모 증가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911억원) 대비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00%가 넘는 5485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26만7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총 누적 가입자가 1496만1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87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1496만1천명)의 5.9%에 달했다. ARPU(가입자당 매출) 역시 지난 2분기(3만1164원) 대비 0.2% 증가한 3만1217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가입자 성장은 △U+프로야구 AR입체중계 및 8K 생중계,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5G 로밍 등 U+5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의 지속 출시 △공덕역 5G갤러리, 메가박스 U+5G 브랜드관 등 고객들이 U+5G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확대 △도심지역은 물론 휴가지, 테마지역 등 신속한 5G 커버리지 확대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따른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선매출은 전년 동기(9644억원)와 비교해 3.2% 상승한 995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증가세가 견조했고, 기업 부문은 3분기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5090억으로, 전년 동기(4831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90만8000명)보다 11.5% 증가한 435만8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22만5000명로 전년 동기(401만명) 대비 5.4%가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에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5G 특화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5G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ARPU 및 서비스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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