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절반 차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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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 국토의 0.2%인 245㎢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말 대비 1.4%(340만㎡) 증가한 245㎢(2억4478만㎡)이며 전 국토면적(10만364㎢)의 0.2% 수준이라고 1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0조3287억원(공시지가 기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 1.4%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면적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인이 가장 많았다.

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전년 말 대비 1.4% 증가한 1억2766만㎡였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다.

뒤를 이어 중국인 7.7%, 일본인 7.5%, 유럽인 7.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외국인 보유토지가 가장 많았다. 경기도의 외국인 보유토지는 전년 말 대비 2.7% 증가한 4296만㎡였다. 이는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의 17.6%다. 이어 전남 3848만㎡(15.7%), 경북 3616만㎡(14.8%), 강원 2187만㎡(8.9%), 제주 2175만㎡(8.9%) 순으로 외국인 보유면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114만㎡, 2.7%), 강원(80만㎡, 3.8%), 전남(57만㎡, 1.5%) 등의 외국인 보유토지는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 국내토지 주요 증가사유는 대부분 미국·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등의 까닭이었다"며 특이 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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