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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洪의 외침 "박근혜도 복당파… 복당· 탄핵놓고 서로 비난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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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이 과거에 매몰돼 있으면 21대 총선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쓴소리했다.

◆ 왜 복당파는 비난 받아야 하나...박근혜 전 대통령이야말로 원조 탈당 복당파인데

홍 전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들은 비난과 원성의 대상이 되고 원조 탈당 복당한 분은 존경의 대상이 되는가"고 물었다.

그는 탈당 복당의 원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들었다. 즉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2년 5월 17일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한국 미래연합을 창당하고 그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에 한국미래연합 후보자를 내어 지방선거를 치루었으나 참패한 일이 있었다"며 "대선을 앞둔 그해 11월 복당하여 이회창 대선후보를 도왔으나 이회창 후보는 또다시 낙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홍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탈당,복당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하면서 왜 우리당의 탈당,복당파만 당내에서 유독 비난과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냐"고 따졌다.

이어 "탈당과 복당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이고 비난의 대상은 아니며 그 것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잔류 친박, 朴 탄핵 적극 저지했나?· 黃은 국무총리였는데...탄핵으로 서로 손가락질 말아야

홍 전 대표는 당내 친박 일부가 복당파에게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자기당 대통령을 탄핵한 그들의 정치적 선택은 비난을 받아도 마땅 하지만 무기력하게 남아 있던 소위 친박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때 이를 적극 저지 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당 대표도 탄핵때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아니었냐"고 탄핵책임론을 갖고 시비를 걸자면 황교안 대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탄핵 문제로 보수 우파들이 분열 하면 자멸로 가는 길이기에 탄핵 문제로 서로 손가락질 하는 비열한 작태를 버리고 탄핵 문제는 역사적 평가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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