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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늘(5일) 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일본과 태국 등을 거쳐 한국을 찾는 스틸웰 차관보는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외교부 및 청와대의 고위당국자 등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운터파트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는 2일 태국 방콕에서 만난 데다 일정도 맞지 않아 이번에 서울에 와서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말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 계획을 발표하며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의 협력, 한국의 신남방정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심은 오는 23일 효력을 상실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해 그가 어떤 논의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발표할 거냐는 겁니다.
한국은 미국이 한일 갈등국면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압박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2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포함한 한일 대립의 장기화가 한미일 연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베이징, 모스크바, 평양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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