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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美 드하트 방위비협상대표 비공식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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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일정과 관계없는 방한 이례적 / 정은보 대표와 비공식 만찬 등 계획 / 韓 여론 등 분위기 파악 목적 분석

내년 이후 적용할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3차 회의를 앞두고 제임스 드하트 미국 측 수석대표가 비공식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협상대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드하트 수석대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3박4일간 한국에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방한기간 한국 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비공식 만찬을 하고, 국회 인사와 언론계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와도 회동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미국 측 수석대표가 회의 일정과 관계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10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경우 미국의 티머시 베츠 대표가 협상이 시작되기 전인 2017년 말 방한해 주한미군 현 상황과 분담금 운영 실태를 확인한 적은 있다.

드하트 수석대표가 이번 방한에서 주한미군 실태와 여론을 조사한 후,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말 시한 내 열심히 협상을 하려는 미국으로서는 서울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방문이 ‘합리적이고 공평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 9월 말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1차 회의를 가진 후, 지난달 23∼2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호놀룰루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3차 회의는 이달 중 한국에서 열릴 예정으로,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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