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33%로 크네 낮아져
【앙카라=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월24일 수도 앙카라 소재 대통령궁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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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 침입전이 펼쳐진 10월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터키 국민들의 지지도가 상당하게 늘어났다.
5일 여론조사 기관 메트로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10월에 3.7%포인트 증가해 4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도는 에르도안이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개헌으로 실시된 지난해 6월 대선 승리 직후 맛보았던 높은 지지도 이래 제일 좋은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취임후 사위를 재무장관으로 앉히고 높은 인플레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를 요구해 지난해 가을 리라화 30% 폭락과 함께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어 올 여름 지방선거에서 집권 정의개발당이 최대 도시 이스탄불 시장직을 20년만에 뺏기는 등 고전했다.
10월9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의 시리아 침입을 명령한 데는 국내 지지도 회복 욕심도 한몫을 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날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응답률이 전 달에 비해 무려 9.3%포인트나 낮아져 33.7%를 기록했다. 이는 이 부분에서 2016년 7월의 실패한 군 쿠데타 후 최저치이다. 18%는 무응답 내지 잘 모름으로 답했다.
2002년 말 총선에서 승리해 친이슬람주의 정당의 최초 집권을 이뤘던 에르도안은 2014년 총리에서 대통령직으로 자리를 옮긴 뒤 대통령직을 실권화하는 작업을 벌여 쿠데타와 한 번의 총선 열세에도 끝내 이를 관철시켰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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