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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3년간 더 이끌기로 했습니다.
박 감독은 7일 오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렇게 밝힌 뒤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서류에 서명했습니다.
박 감독은 지금과 같이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지만,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치진을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습니다.
현재 24만 달러인 박 감독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역대 베트남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현지 다수 기업이 박 감독의 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베트남 축구협회가 한 대기업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재계약 기간은 내년 2월 시작됩니다.
2년을 기본으로 하고 양측이 협의해 1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재 기자(c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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