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장면 [공군 제공=연합뉴스] |
미국 국방부는 이달 중순 진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 부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1년 전 우리는 당시 한반도 환경에 근거해 훈련을 취소했지만 올해 우리는 연합공중훈련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 부국장의 발언은 연합공중훈련이 기존대로 진행되는지, 축소된 범위로 진행되는지를 놓고 일부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축소가 맞는다는 것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
앞서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이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규모가 축소된 연합훈련을 한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 5일 성명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훈련의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인 바 있다.
한미는 과거 12월에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했지만 올해의 경우 한 달가량 앞당긴 이달 중순 규모가 축소된 훈련을 하는 셈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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