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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트럼프, EU産 자동차에 관세 부과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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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매체 인터뷰 "비판은 좀 하겠지만…"

뉴스1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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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미국 정부가 다음주 EU산 자동차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보도된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자국 내 자동차 제조업 보호를 위해 EU 등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대해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은 좀 하겠지만 (EU산 자동차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3일 보도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일본·한국의 친구들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미 정부는 당초 지난 5월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최고 25% 세율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EU 등과의 무역협상을 고려해 그 시기를 6개월 미뤘고,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수입차·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달 18일 EU 회원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위스키·치즈·와인 등 75억달러(약 8조6700억원) 상당 제품에 최대 25% 세율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자동차 관세마저 현실화될 경우 양측의 무역 갈등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작년엔 '국가 안보'를 이유로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세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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