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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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국제 투자은행(IB)들의 분석이 나왔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로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식료품가격 기저효과 등이 축소되면서다. 9월말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등도 영향을 끼쳤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0.6%에서 0.8%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물가 또한 1.1%에서 1.2%로, 수요측면 인플레이션 또한 1.28%에서 1.38%로 상승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시티 등 다수의 IB들은 전반적으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고 센터는 강조했다.
이들은 9월의 마이너스 물가는 특수한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디플레이션으로 보기 곤란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성장률 둔화 및 정부의 사회복지 증대 노력으로 근원 소비자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고교 무상교육 확대 등을 고려하면 근원 인플레이션에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도 약한 상황이므로 물가 반등은 미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소비자물가가 1%로 반등한 후 보합세를 보이며 2020년까지도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0%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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