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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사상 최대 IPO 아람코, 드론 공격 발생한 3분기 순익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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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약 24조5000억원으로 급감

"7~9월 국제유가, 1년새 17% 감소" WSJ

뉴시스

【서울=뉴시스】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아람코 복합시설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사우디 의 국영 석유회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기업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공식 승인했다.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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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무인기(드론) 공격 사건이 발생한 3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아람코를 둘러싼 지정학적, 정치적 리스크(위험)를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람코가 공개한 600쪽 분량의 투자 안내서를 바탕으로 아람코의 분기별 매출이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감소하고, 9월 드론 피습과 연관된 비용 증가의 여파로 순익은 더 빠르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분기(7~9월) 구매와 기타 비용이 모두 늘면서 순익은 212억달러(약 2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03억달러)와 비교해 30% 줄었다.

드론 공격 사건이 아람코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던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의 발언과 상반되는 결과다.

WSJ이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9월 유가는 62달러 수준으로 1년 사이 17% 감소했다.

WSJ은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부각했으며, 아람코를 보호하고 향후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사우디의 능력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추정 중인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전했다.

WSJ은 아람코 IPO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달러로 추산하고 있지만, 많은 국제 투자자들은 이를 너무 야심찬 계획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에 참가한 은행들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3000억달러~1조7000억달러로 보고 있다고 한다.

아람코는 오는 17일부터 투자 청약을 받는다. 소매 투자자들, 즉 개인투자자들의 청약은 28일에 마감된다. 기관투자 청약 마감일은 12월 4일이다.

앞서 9월14일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공격받았다. 사우디는 이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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