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후환경회의, 질병관리본부, 대한의학회는 11월 11일 ‘미세먼지와 국민건강’을 주제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과 전문가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환기 방법과 함께 일반인과 어린이·노인 등 민감 계층을 구분하여 보건용 마스크 착용 및 실외활동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실외활동 기준을 변경하면서 그 과학적 근거로 최신 연구 결과와 다른 국가의 제도 운영 사례를 함께 제시한바, 대기환경 기준이 유사한 대만의 연구에서 PM2.5(초미세먼지) 50㎍/㎥까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보다 건강에 유익함을 보여 주었고, 미국의 경우 PM2.555~149㎍/㎥ 구간, 영국은 PM2.571㎍/㎥ 이상에서 일반인의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어,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PM2.575㎍/㎥까지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이 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다만, 노인, 임산부, 기저 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PM2.536㎍/㎥ 이상이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세먼지가 나쁘더라도 실내 환기는 필수라고 권고했다. 장시간 실내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좋거나 보통일 경우는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고, 나쁨일 때도 하루 3번, 10분씩 짧은 환기를 해야 하며, 음식물을 조리한 경우는 30분 이상 환기하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나 환기시스템 필터는 종류별로 6개월∼1년 주기로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뿐만 아니라,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세수하기, 양치질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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