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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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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영재 임윤찬, 마드리스서 첫 해외독주회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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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들, 한국 클래식음악 재조명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3관왕을 차지한 '피아노 영재' 임윤찬(15·예원학교 3년)의 첫 해외 독주회가 스페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1일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임윤찬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정오 마드리드 최고 예술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윤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5개의 곡'을 비롯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9번, 쇼팽 '돈 조반니' 중 '라치 다렘 라 마노'에 의한 변주곡 등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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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마드리드서 첫 해외 독주회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제공]



250석 객석을 꽉 채운 스페인 청중은 열렬한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장 페르난도 데 테란 트로야노와 스페인 대표 음악학자로 손꼽히는 이스마엘 페르난데스 데 라 쿠에스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홍조 주스페인 한국대사도 함께했다.

이스마엘 페르난데스는 "임윤찬은 장래가 정말 촉망되는 피아노 인재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며 "그의 첫 해외 데뷔 무대를 이곳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접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스페인 언론은 한국의 15세 영재 피아니스트 공연과 함께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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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마드리드서 첫 해외 독주회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제공]



스페인 공영방송 RTVE의 클래식 음악 전문 프로그램 '라 다르세나'는 지난 5일 한국문화원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이탈리아 부소니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까지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를 휩쓸고 날마다 국제 입상 소식을 전하는 한국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중심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양과 달리 클래식의 전통과 역사가 짧은 동양 국가에서 세계무대를 휘어잡는 연주가들을 배출하게 된 데는, 한국인의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열정, 음악 영재 교육 시스템, 서구권 국가에 비해 현저히 젊은 관객층의 열렬한 관심과 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클래식 음악전문 온라인매체 '창의성과 음악(Creatividad&Musica)'은 지난 6일 임윤찬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임윤찬은 같은 날 마드리드 자치주 전역에 방송되는 민영방송 문화예술 방송인 '핵심타파(Dejate de Historias TV)'에도 출연했다.

임윤찬은 지난 2일 통영시에서 개최된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특별상, 박성용 특별 영재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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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마드리드서 첫 해외 독주회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제공]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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