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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경매 시작가 ‘0원’… 미술시장 문턱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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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가격 응찰 경쟁 파격 / 첫 경매 10여점 출품… 15일 마감

‘경매 시작가 0원.’ 서울옥션이 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작가의 작품 가격 결정을 구매자에 맡기는 방식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Zero Base)’를 시작했다. 전업미술가 10만명 중 경매에서 거래되는 작가는 0.1%에 불과한 국내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됐다.

작가들은 기존 경매 기록이 없더라도 다양한 전시 이력과 작품성만 갖추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출품작 경매는 모두 ‘0원’에서 시작한다. 최종 경매가격은 전적으로 구매자들의 응찰 경쟁을 통해 결정된다. 경합 여부에 따라 경매 낙찰가는 예상가의 10배, 100배, 그 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

세계일보

서울옥션의 ‘제로 베이스’ 첫 경매에 출품된 장은우 작가의 ‘소경산책’. 서울옥션 제공


첫 번째 제로 베이스 경매에서는 김완진, 김상현, 함미나, 장은우, 정다운, 이언정 작가 6명이 각각 1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작품성을 갖춘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경매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돼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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