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유엔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발간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에게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전하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고안한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을 일부러 구사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을 발사했고, 유엔 안보리는 그해 12월 역대 최고 강도의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사실 나로서는 '최대의 압박' 전략에 실제로 도움이 됐다"며 "이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말하는 '미치광이 전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족을 포함해 자신의 정적을 숙청함으로써 권력을 공고히 했다"며 "김 위원장이 집권 초반 6년 동안 처형한 숫자가 300명을 훨씬 넘는다"며 북한의 인권실태를 폭로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김정은 체제에서는 완전한 감시와 규제를 통해 바깥세상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다"며 "휴대전화는 폐쇄적인 북한판 인터넷으로 막아 놨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체제 비판을 하거나 금지된 책이나 언론을 볼 경우 강제 수용소로 보내 고문을 하거나 굶겨 죽이고, 또 죽을 때까지 노동을 시킨다"며 "유엔은 수십만 명이 김정은 독재체제의 수용소에서 죽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용소에서는 강제 낙태를 시키거나 출산한 아이는 살해하기도 하며, 성경을 소지할 경우에도 갇힌다는 게 헤일리 전 대사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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