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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서울대공원, 말레이시아 기관과 '오랑우탕 보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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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말레이시아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의 오랑우탄 치료동 모습.(서울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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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대공원이 아시아의 유명한 오랑우탄 보전기관과 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대공원은 10일 말레이시아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과 오랑우탄 보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오랑우탄 보전과 연구, 치료·재활,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이 분야 전문기관으로 손꼽힌다. 발달장애 오랑우탄의 재활 훈련 성공사례 등 오랑우탄 치료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를 지녔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과 동물교환, 직원 연수 등을 추진한다. 또 오랑우탄 보전 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하고 오랑우탄 치료사례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는 오랑우탄 모자인 오순이(1968년생)와 백석이(2009년생)가 부킷 미라 오랑 우탄 파운데이션으로 이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석이는 선천적 후지마비를 안고 태어났지만 사육사들이 특별한 관심을 쏟은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백석이가 말레이시아로 가게 되면 장애를 갖고 있는 다른 오랑우탄들과 함께 생활하며 더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지낼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그동안 체코, 영국, 러시아 등과 교류를 통해 시베리아호랑이, 콘돌, 로랜드 고릴라의 종보전을 위해 협력했다"며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한 서울대공원의 노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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