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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민주, 총선 험지 출마 3명 13일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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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전 차관 고향인 경기 이천 / 김학민 교수 충남 홍성·예산 출마 / 황인성은 사천·남해·하동 도전장

세계일보

황인성(왼쪽부터), 김학민, 김용진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59)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66)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험지에서 뛰기 위해 입당한다.

12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은 13일 오후 이들에 대한 입당식을 갖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공통점은 험지를 공략할 전문가 그룹이라는 점이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의 경제통이다.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하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과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지냈다.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과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맡은 행정가다. 충남 홍성·예산 출마에 손을 들었다. 황 전 수석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시민사회 운동을 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맡았다. 고향인 경남 사천이 속한 사천·남해·하동에 도전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제윤경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들이 도전장을 내밀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힌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래 이들 3곳에서 민주당 인사가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대승 이후 험지에도 기반이 닦인 만큼 민주당 내부에선 “당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전 차관과 김 교수, 황 전 수석 자신의 지역에서 입소문이 날 만큼 각자 분야에서 일가를 이뤄 지역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입당은 맞지만 ‘영입 1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당에 들어와 내년 총선을 위해 뛰는 것은 맞지만 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하는 새 시대를 대변할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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