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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반도체, 공급·달러 우려에도 내년 전망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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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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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내년도 반도체 업종을 밝게 전망하고 삼성전자(005930)와 IT부품 업체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현재 반도체 업종에 대한 리스크 우려가 일고 있지만 투자를 꺼릴 정도의 변수는 아니라고 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2020년 주도주로 거론하는 것이 반도체”라며 “투자사이클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우려에 따른 가격 반등이 느려지는 점과 달러 약세가 지속하는 점이 투자에 걸림돌로 꼽았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슈퍼사이클 전망에도 반도체 가격은 공급 탓에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시장이 과점화됐기에 공급 확대가 심각한 문제까지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가격 데이터를 보면 쉽게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를 골라낼 수 있는데,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시기가 슈퍼사이클”이라며 “수요를 보고 슈퍼사이클을 찾기 쉽지 않은 이유는 공급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슈퍼사이클과는 달리 ‘치킨게임’이 없었다거나, 중국의 생산능력이 증대된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분명히 근거가 있지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수출주인 반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달러지수 움직임과 반도체의 코스피 상대주가는 매우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강세기에는 반도체가 아웃퍼폼하고, 달러 약세기에는 언더퍼폼하는 경우가 많다”며 “달러 약세 때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거나 실적이 나빠진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 주가가 언더퍼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완만한 수준의 달러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며 “최근 달러 약세 폭이 가팔랐으나, 앞으로 완만한 약세 정도에 머문다면 코스피 급등에 따른 반도체 언더퍼폼을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매출액 추정치가 안정적이고 견조하며, 과거 슈퍼사이클에서 랠리가 항상 먼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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