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인수 가격, 투자구조 및 지분율 등이 확정되어야만 구체적인 적정가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앞서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인수가격은 2조4000억~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구주매출로 약 4000억원, 신규 인수로 2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이 금산분리 규정상 20% 이상 지분 보유가 불가능한 만큼 8대2 지분구조를 감안할 때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 부담 규모는 2조원 내외"라며 "3분기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만큼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일부 차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HDC현대산업개발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은 이수 후 추가 투자비용, 본업의 중장기 사업계획 변화 여부, 기존 사업부와의 영업 시너지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HDC그룹은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IDT로 재편될 예정"이라며 "LCC 향방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향후 외부 매각시 투자 규모는 일부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체사업 둔화를 만회해 줄 일반 주택 도급사업업이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수주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저가매수(Bottom fishing)를 고민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