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리포트
유승우 연구원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며 “제주항공 그룹사인 애경그룹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입찰 가격의 차이로 결국 좌절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제주항공 주가에는 호재라는 게 그의 견해다. 애경그룹의 입찰 가격은 제주항공의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애경그룹의 입찰 가격은 제주항공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인수 무산은 재무적 악재가 해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HDC 현대산업개발의 모회사인 HDC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편입하게 되는 상황은 하나의 변수”라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를 편입할 때에는 인수 뒤 2년 안에 지분을 100%까지 늘려야 하는데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지만 에어부산은 44.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 검토된다면 애경그룹이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에어부산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기에 인수 대금 과잉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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