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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알뜰폰에서는 ‘LTE 150GB가 4만원대’..2만원 이상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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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산 개발 완료, 6개 제휴 알뜰폰 사업자 출시 준비

자사 요금제보다 2만원 이상 저렴한 알뜰폰 지원

과기정통부 다음주 심사 앞두고 '알뜰폰 활성화' 진정성 표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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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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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통신업계 최초로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하고 전산 개발을 완료했다.

유플러스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중 요금제 출시를 원하는 사업자는 이번 주부터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사에선 6만9천원..제휴 알뜰폰은 4만원 대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LTE 핵심 요금제 중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를 모태(母胎) 상품으로 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6만 9000원에 일 5GB씩 월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도 5Mbps속도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역시 무제한이다.

통상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로부터 회선 사용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 제공 받고,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와 동일한 혜택을 4만 원 대 요금으로 제공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는 기본 제공 데이터 량과 속도제한 수준을 고려하면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고객 가입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 인기 요금제 중 하나다. 그런데도 알뜰폰에게 유사한 혜택을 개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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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형 선불요금제도 출시 지원…과기부 심사도 영향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정액형 선불 요금제도 이달 중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선불 요금제는 ‘정액선불 11GB+’, ‘정액선불 11GB(국제)+’ 2종으로, 하루 2GB씩 60GB(30일 기준)와 추가 제공 데이터 11GB를 매월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에도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과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 요금상품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중소 알뜰폰(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사 인기 요금 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음 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CJ헬로 지분 인수 심사를 앞둔 LG유플러스가 ‘알뜰폰 활성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파격적인 LTE 알뜰폰 도매대가를 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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