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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NH證, NH프라임리츠 기초자산 PI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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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다운 잔여지분 10%미만 만기 보유

'검증된 자산' 시그널로 공모에 긍정적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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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NH투자증권이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NH프라임리츠의 기초자산을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장기 보유에 나선다. 수익증권 재매각(셀다운)의 주체인 NH투자증권이 직접 수익증권을 보유하겠다는 것으로, 기초자산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는 한편, 공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NH리츠운용 등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에 편입되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 4개 자산과 관련된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및 펀드의 증권·자산운용사의 지분은 평균 13.5%로 집계된다. 특히 해당 자산을 총액인수하고 기관투자자들에게 셀다운 할 당시부터 일반공모를 위해 수익증권 일부를 남겨뒀던 NH투자증권은 공모 이후에도 5~10% 수준의 지분을 PI 계정을 통해 보유할 계획이다.

NH리츠운용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최초 총액인수한 물량 가운데 10% 미만의 지분을 PI를 통해 캐리(만기보유)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NH프라임리츠는 기존에 상장된 다른 리츠와 달리, 자산을 직접 취득하는 게 아니라 해당 자산을 담고 있는 펀드의 수익증권을 편입한다. 서울스퀘어에 투자한 ARA펀드의 1종 수익증권(10%), 강남N타워에 투자한 케이비강남1호리츠의 우선주(10%), 삼성물산 서초사옥에 투자한 현대38호 펀드의 수익증권(5%), 삼성SDS타워에 투자한 유경11호펀드의 수익증권(6%)을 담을 예정이다.

물론 현행 자본시장법 상 재간접 리츠가 사모펀드의 지분 10% 이상을 취득할 경우 리츠 투자자 수만큼 투자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애초에 이번 공모를 통해 보유 수익증권 전부를 셀다운하기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잔여 지분을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넘기는 것은 현재도 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에도 증권사가 지분을 직접 '장기 보유'하겠다며 셀다운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인데, 그만큼 NH프라임리츠가 투자 자산으로서 매력적이거나 혹은 그런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NH리츠운용은 기초자산에 입주한 임차인들의 임차 계약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과 관련, 향후 현재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자산별 평균 잔여 임대기간은 서울스퀘어 7.8년, 강남N타워 6.0년, 삼성물산 서초사옥 2.2년, 삼성SDS 4.7년 등이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의 경우 사실상 삼성화재가 전부 사용하고 있어, 내후년 계약이 끝날 경우 배당 여력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준공한 강남N타워의 임차인 모집이 예상했던 1년보다 짧은 8개월 만에 완료됐던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우량자산으로 평가받는 서초사옥의 공실률이 100%로 치솟는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최대 1년 반 사이에는 임차인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게 NH리츠운용 측 판단이다.

이종은 NH프라임리츠 본부장은 "서초사옥을 소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화재의 임차 계약 연장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동시에 임대자문사를 통해 외국계나 국내 대기업 계열사 등 우량 예비 임차인을 물색하고 있다"며 "신규 임차인 유치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화재가 떠나고 펀드 잔여 기간 동안 자산이 완전히 비어있다고 가정하더라도,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전체 배당수익률은 0.5%포인트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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